태반조기박리(anruptio placentae)의 정의, 분류, 진단방법, 관련요인, 태반조리박리로 인한 문제, 임상증상, 임부간호에 대해 알아보자.
1.정의
20주 이후 태반이 착상된 부위로부터 부분 혹은 전체가 박리되는 것이다.
2. 출혈양상에 따른 분류
1) 부분박리(은닉성출혈)
-태반박리가 변두리 쪽으로 약간만 된 경우로 더 이상진행되지 않으면 대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.
2) 부분박리(외출혈)
-경증보다는 심하고 태반 박리가 전체 태반 면적의 반을 넘지 않을 경우로 하복부통증이나 질출혈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.
3) 완전박리(은닉성 출혈)
-태반이 전체 면적이 반 이상 자궁으로부터 떨어진 상태이다. 경증이나 중증에서 조금씩 악화되어 생길 수 있으며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.
3. 진단방법
1) 초음파검사
-초음파검사로 태반 후벽의 혈액덩어리를 발견할 수 있지만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.
2) 분만 후 태반을 직접 관찰하는 것으로 확진할 수 있다.
-태반의 모체면에 응고된 혈괴와 태반표면 아래의 함몰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3) 증상 및 징후
-질출혈이 80%에서 나타난다. (검은 적색)
-질 출혈의 유무와 상관없이 갑작스러운 강한 국소적 자궁 통증이 시작된다.
-복부통증, 자궁의 압통, 수축이 보인다.
-은닉출혈로 인해 자궁 저부의 높이는 주수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.
-태아심음: 태아전자감시기 검사결과에서 태아의 60%가 태아심박동의 가변성 감퇴가 없어지고 후기 감퇴를 보인다.(자궁의 과다수축이 휴식기의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.) 빈맥 후 서맥, 심음감소
-응고장애: 흔하지 않지만 발생한다. 섬유소원, PLT, PT/PTT, FSP(섬유소분리산물, Fibrin split producks) 등의 검사에서 응고이상을 보인다.
4. 관련요인
1) 발생기 전
-탈락막 기저층 내의 출혈에 의해 시작되며 점차적으로 탈락막이 자궁벽으로부터 분리된다. 혈종이 커질수록 주위의 태반이 가속화되고 압박 및 파괴가 발생되어 태반 내 저항이 증가된다. 프로스타글린단의 분비로 인한 자궁의 과수축으로 인해 태반의 혈류공급의 저하가 일어나게 된다. 태반손상으로 인한 증가된 조직 트롬보플라스틴이 모체 순환으로 들어가 혈액응고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.
2) 고위험인자
-경산부 (5회 이상의 경산부에게서 초임부의 3배 이상의 발생률이 높다.)
-흡연
-외부로부터 둔한 복부외상, 자동차사고
-자궁기형, 자궁근종, 종양( 태반착상부위 바로 뒤에 자궁근종이 있을 때 특히 위험도가 더 증가)
-쌍태임신
-조기파막(PROM), 태반조기박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
-임신성고혈압, 만성고혈압, 당뇨 등
5. 태반조기박리로 인한 문제
1) 임부에게 미치는 영향
-심한 조기박리인 경우 출혈, 저혈량성 쇼크, 저섬유원혈증, 혈소판감소증등이 나타날 수 있다.
-자궁졸증(couvelaire uterus), 파종성혈관내응고(DIC), 감염, 신부전, 허헐로 인한 뇌하수체 괴사(시한증후군)
등이 발생할 수 있다.
-드물게 RH- 산모가 태아와 산모간의 출혈이 있는 경우 RH양성인 태아의 혈액으로 감작되기도 한다.
2)태아에게 미치는 영향
-IUGR(자궁내성장지연), 조산, 태아 저산소증, 신경학적 결손, 뇌성마비, 영아돌연사증후군도 증가한다.
출혈량은 태아생존과 관련된다. 태반이 50% 이상 박리되었다면 태아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.
6. 임상증상
1) 질출혈
-태반부착부위의 출혈은 기저 탈락막으로부터 막이 떨어지면서 일어고 질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20~30%에서 은폐성 출혈이 있어 질출혈이 태반의 뒤쪽에 생긴 출혈정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.
출혈은 모체의 저혈량증과 응고장애를 초래한다.
2) 자궁 과수축
-자궁수축검사에서 톱니바퀴 오양 같은 빈번한 수축 또는 기본 양막강 내 압력이 50mmHg까지 증가하는 지속적인 긴장항진이 나타난다.
3) 태아절박가사
-태반을 통한 산소공급이 불충분해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태아는 가사상태에 빠지게 되고 태아는 질식하여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.
2) 자궁통증, 요통
-혈종에서 분비된 프로스타글란딘에 의한 자궁의 과도한 경련성 수축이 자궁동통 및 요통을 유발한다.
5) 쇼크
-과다출혈로 인해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나 출혈의 양과 상관없이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. 임상검사에서 양성 APT test(양수 내에 피가 있음) 결과와 Hb, Hct가 떨어지고 응고인자 수치도 떨어진다.
6) 자궁태반졸증 (convulaire uterus)
-혈관 외로 유출된 혈액이 장막아래 및 자궁근육층으로 퍼지게 되어 자궁의 수축력이 없고 붉거나 파랗게 보이는 현상이다.
7) 소모성 혈액응고장애
-저섬유소원혈증(혈장농도 150mg/dl 미만), 섬유소원-섬유소 분해산물 종도증가, 응고인자들의 감소가 나타난다. 과다출혈로 인한 조직저산소증과 태반이 박리된 곳에서 다량으로 분비된 조직트롬보플라스틴 등의 응고인자가 모체 혈액 내로 유입되면서 혈관 내피세포 손상 및 혈관내 응고가 범발성으로 일어나 발생한다.
8) 신부전
-허혈, 혈압하강에 의해 신부전이 발생한다.
9) 뇌하수체 괴사
7. 태반조기박리 임부 간호
임신주수, 산모와 태아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.
▶태아가 살아있으면서 성숙한 상태면 대부분 제왕절개를 시행한다.
▶심한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수혈과 수액을 투여하며 출혈을 막기 위해 즉시 분만시킨다.
▶ 출혈양이 많지 않은 경우 즉시 분만을 할 수 있는 준비 해두고 관찰하면서 가급적 지연시킨다.
1) 분만 전 간호
-산모의 Vital sign은 1시간 간격으로 측정한다.
-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의 상태와 양수의 양, 태반의 박리 정도와 출혈량 등을 확인한다.
-저혈량쇼크 양상을 보이거나 출혈량이 많은 경우, 두 곳 이상의 혈관을 IV line을 확보, flat bed상태를 유지한다. 혈액과 체액의 보충은 응고 장애를 교정하기 위해 필요하다.
-태아의 상태는 NST, 간헐적인 태아심박동감시, 생물리학적 계수를 측정하면서 관찰한다. 태아의 폐성숙이 되기 전 분만을 하게 되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.
-I/O을 사정한다. 유치도뇨관을 삽입하여 시간당 30cc 이상의 소변이 배출되는지 관찰한다.
-다량의 질출혈과 저혈압 및 빈맥이 나타나면 출혈량이 3배 정도의 수액을 주입하여 혈압을 유지하도록 한다.
-혈액검사: Hb, Hct, platlet 수치 및 응고인자검사를 시행하여 수혈여부를 평가하고 crossmatchig을 통한 적절한 혈액을 준비한다. Hct이 30% 이상 platlet 최소 50,000/mm3이상, 섬유소원(fibrigen) 농도는 100mg/dl이상이 되도록 한다.
-농축적혈구로 수혈을 시작하고 대량수혈이 필요한 경우 혈청칼륨수치를 모니터 하여 과칼륨혈증이 오지 않도록 한다.
-모체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폐성숙을 위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기대요법을 수행한다.
2) 분만 결정 및 방법
-태아의 지속적인 서맥, 심한 태아심박의 하강 등이 없고 산모의 활력징후가 안정적인 경우 임신을 지속할 수 있다.
-보통 질식분만하나 태아질식이나 다른 산과적 적응증이 있을 경우 제왕절개를 시행하게 된다.
-교정되지 않은 심한 응고결함이 있고 외과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제왕절개는 위험성이 높다.
3) 분만 후 간호
-금식을 유지한다.
-절대 안정을 교육한다.
-활력징후와 질 출혈양상을 15분 간격 4회, 30분 간격 2회를 시행하고 그 이후 1시간 간격으로 확인하다.
상태 안정 시 4시간 간격으로 확인한다.
-유치도뇨관으로 시간당 30cc 이상의 소변이 배출되는지 관찰한다.
-혈전예방압박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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