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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학 관련 정보

프로톤 펌프 억제제(PPIs; Proton Pump Inhibitors)

프로톤 펌프 억제제(PPIs)

 

위산 분비를 가장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물로 하루 동안의 위산 분비를 약 80%–95%까지 억제한다.

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

 

 

1. 작용 기전

PPIs는 전구약물(Prodrug)인 지용성 약염기로 소장에서 흡수된 후, (위의 분포하는)벽세포의 분비소관(secretory canaliculi)으로 들어가 축적되어 활성 형태로 전환된다.

이 활성형은 프로톤 펌프에 공유결합하여 비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차단하게 된다.

 

 

 

2. 약리학적 작용

-PPIs는 공복 및 식사시 발생하는 위산 분비를 모두 억제한다.

이는 위산 분비의 최종 단계인 프로톤 펌프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24시간 산 분비의 90~98% 억제 효과가 있다.

 

 

3. 약물의 ADME(흡수, 분포, 대사, 배설)

1) 투여 및 흡수

- 식사 1시간 전 복용이 효과적: 공복 상태에서 위산 분비 펌프의 10%만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.

-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 속도가 약간 느려질 수 있지만, 임상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.

-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된다.

 

2) 분포

- 혈장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한다.

 

3) 대사 및 배설

- 간에서 1차 대사를 거친다. (특히 CYP2C19, CYP3A4)

- 반감기는 약 1.5시간이지만, 비가역적 억제 때문에 억제 효과는 24시간 이상 지속된다.

- 3~4일간 복용해야 최대 효과에 도달하며, 중단 후에도 3~4일간 효과가 지속된다.

- 중증 간질환 환자에서는 대사 저하로 인해 용량 감량이 필요할 수 있다.

 

4) 배설

- 신장 배설은 거의 없다.

(신부전 환자에게서 용량 조절이 필요치 않다.)

 

 

 

4. 투약경로

대부분은 정맥 투여보다는 경구 투여형태로 더 흔하게 사용된다.

 

▲임상적으로 사용되는 6가지 PPIs

- 오메프라졸(omeprazole) : (상품명) 오엠피정, 오페프라졸캡슐 등 

- 에소메프라졸(esomeprazole): 오메프라졸의 S-이성질체 /(상품명) 에소메프라졸정 등 

- 란소프라졸(lansoprazole): (상품명) 란스톤캡슐, 란시드캡슐 등

- 덱슬란소프라졸(dexlansoprazole): 란소프라졸의 R-이성질체 / (상품명) 덱실란트디알캡슐, 덱시라졸캡슐 등 

- 라베프라졸(rabeprazole): (상품명) 파리에트정, 라이베트정, 뉴라벨정 등 

- 판토프라졸(pantoprazole):(상품명) 토프라졸정, 판토스탁정 등

 

1) 정맥투여

-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사용한다.

- 정맥 주사 사용가능: 에소메프라졸, 판토프라졸

- 공복 상태에서 활성 펌프만 억제하므로, 지속적 주입 또는 반복 투여가 필요하다.

 

2) 경구투여

- PPI는 산에 약하여 위 내에서 분해되기 쉬우므로, 생체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형으로 제공된다.

(예)

▲장용 코팅 & 지연 방출:

 -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용해한다.

 - 지연 방출 정제→ 오메프라졸  /  지연 방출 캡슐→ 덱슬란소프라졸, 에소메프라졸

▲ 중탄산나트륨 포함 제형: 

- 위산을 중화시켜 약물 분해 방지한다.

- 중탄산나트륨이 포함된 오메프라졸 파우더 (캡슐 및 현탁액)

 

 

5. 임상적 사용

1) 위식도역류성질환(GERD)을 포함한 식도 질환의 치료

- 미란성,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성질환 모두 효과적.

- 복용법: 하루 1회로 or 2회. 

- 재발률: 중단 후 6개월 내 80% 재발 가능.

- 장기 요법: 합병증 있으면 정규 또는 반용량 유지요법 필요.

- 비미란성 GERD: 간헐적 PPI or H2 수용체 차단제로 조절 가능.

- 식도 외 증상: 하루 2회, 3개월 이상 PPI 요법 사용 권장.

 

2) 소화성궤양질환

(1)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관련궤양

- (현재) 4제 요법(14일): 비스무트+메트로니다졸+테트라사이클린+PPIs  or  아목시실린+클라리트로마이신+메트로니다졸+PPIs

- 치료 후: 하루 1회, 4~6주 추가 복용이 필요하다. 

 

(2) NSAID 관련 위궤양의 치료 및 재발 방지

- 지속적 NSAID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 하루 1회로 예방 가능하다. 

 

(3) 출혈성 궤양의 재출혈 예방

- 고위험 궤양: 3–5일간 고용량 PPI 치료 필요하다. 

예) 오메프라졸 40mg 경구 1일 2회 or IV bolus + 지속 주입 (예: 에소메프라졸 80mg + 8mg/h)

 

 

 

6. 부작용

PPIs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며, 부작용이 드물다.

- 흔한 부작용: 설사, 복통, 변비, 복부팽만

- 드물게: 근육통, 관절통, 두통, 간질성 신염, 피부 발진

 

※ 장기 복용 시 부작용

- 오메프라졸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비타민 B12 흡수 감소 (임상적 영향은 아직 불분명) 

-위산 감소로 인해 약물(예: 케토코나졸, 암피실린 에스터, 철분 제제) 의 흡수 저하  골절 위험의 증가

-감염(병원성 폐렴, C. difficile, 자발성 복막염) 위험 증가

-가스트린 증가 관련문제: 고가스트린혈증(hypergastrinemia), 세포 과형성(ECL), 위선용종, 위축성 위염 발생 가능

- 약물 중단 시 일시적인 위산 과다분비 유발 가능

 

 

7. 약물 상호작용

1) 위산 감소로 인한 흡수 변화

- 위산에 의해 흡수에 영향을 받는 약물의 생체이용률의 감소할 수 있다.

(예) 케토코나졸, 이트라코나졸, 디곡신, 아타자나비르 등

 

2) 간 대사 (P450 사이토크롬 계열)

- 간에서 CYP 효소를 통해 대사 되므로, 같은 경로로 배설되는 약물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.

- 에소메프라졸, 란소프라졸, 오메프라졸, 라베프라졸 → 와파린

- 에소메프라졸, 오메프라졸 →  디아제팜

- 오메프라졸, 라베프라졸 → 사이클로스포린

- 오메프라졸(CYP2C19 억제제로 작용) → 디설피람, 페니토인 등의 배설 감소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(CYP1A2 유도) → 이미프라민, 항정신병 약물, 테오필린 등 배설 증가

 

3) 클로피도그렐(항응고제)

- 여러 PPI (특히 오메프라졸, 에소메프라졸, 란소프라졸, 덱스란소프라졸)이 CYP2C19 억제하여 항혈소판 효과 감소 가능성이 있다. → 판토프라졸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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