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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학 관련 정보

항생제(3) - 글리코펩티드계(Glycopeptides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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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포벽합성저해  >글리코펩티드계(Glycopeptides)

 

 

4) 글리코펩티드계(Glycopeptides)

Streptomyces와 관련된 Actinomycetes 속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인 글리코펩타이드는 가장 복잡한 화학 구조를 가지며, 강력한 항균 활성을 가지고 있다.

 

 

<참고>

* VRE (Vancomycin-resistant Enterococci)

* VRSA (Vancomycin-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)

 

(1) Vancomycin (반코마이신)

반코마이신은 현재 Amycolatopsis orientalis로 알려진 박테리아에서 분리된 항생제이다.

 

반코마이신은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한다. 세포벽을 구성하는 펩티도글리칸의 d-Ala-d-Ala 말단에 결합하여, 세포벽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세포벽이 약해지고, 세포막 손상으로 이어진다.

 

그러나 장구균(Enterococcus)과 같은 일부 박테리아는 d-Ala-d-Ala서열을 다르게 구성하여 반코마이신이 그 부위에 결합할 수 없게 하는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.

반코마이신 내성은 주로 장내구균에서 발생하며, 일부 VRSA(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)에서도 보인다.

 

반코마이신의 큰 분자량과 그람 음성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로 그람양성균에 효과적이다.

(포도상구균, 연쇄상구균, 그람양성 간균에 효과적이다.)

그람음성간균, 마이코박테리아(mycobacteria), 진균에 효과가 없다

 

 

가. 적응증

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효과적이나 독성 때문에 2차로 선택되는 약이다

- 페니실린이나 베타-락탐 항생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

- MRSA나 MRSE와 같은 페니실린 저항성 균주에 의한 심각한 감염(예: MRSA에 의한 혈류 감염 및 심내막염) 

- MRSA 또는 MRSE 감염률이 높은 병원에서 주요 외과 수술 시 예방적으로 사용

- 그람 양성균에 의한 심각한 피부, 연조직, 골격 감염에 대한 대체 약물로 사용

 

 

나. 약리학적 특성

- 반코마이신은 위장관으로 흡수되지 않아 경구 투여하지 않지만 C. difficile에 의한 대장염 치료에 경구 투여한다. 

- 정맥 주사로 반코마이신 1g을 1시간 동안 주입하면, 혈중 농도는 15–30 mcg/mL에 도달하며 1–2시간 동안 유지된다.

- 반감기는 5-11시간이다.

- 24시간 이내 신장에서 대부분 배설되고 일부는 변과 담즙으로 배설된다.

 

다. 용량

-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경우 500mg을 6시간마다 or 1g을 12시간마다, 1시간 동안 천천히 주입한다.

-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에 의한 뇌막염 치료에 세포탁심, 세프트리악손, 또는 리팜핀과 병용하여 사용된다.

하루 30–60 mg/kg을 2-3번 투여한다.

- 경구 투여(125-500mg, 6시간마다)는 C.ifficile에 의한 대장염 치료에 사용된다.

 

라. 부작용 

- 신독성이 주로 발생하며 드물게 이독성이 있다.

: 이독성 또는 신독성이 있는 약물(예: 아미노글리코사이드)과 함께 사용하면 독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.

이독성의 경우 최고 혈청 농도를 60 mcg/mL 이하로 유지하여 최소화할 수 있다.

- 홍조증후군(vancomycin flushing syndrome)

: 히스타민의 방출로 발생하며, 주입 시간을 늘리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전처치하여 예방이 가능하다.

- 주사 부위에 정맥염, 오한과 발열이 발생할 수 있다.

 

 

 

(2) 테이코플라닌(Teicoplanin)

MRSA에 대해서는 반코아미신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나 장구균(Enterococci)에서 반코마이신보다 더 강한 활성을 보인다.

- VRE에 효과적이지만 VRSA는 감수성이 없다.

- 신장 독성이 반코마이신보다 적으며 홍조증후군의 발생빈도도 적다.

 

가. 약리학적 특성

- 정맥 주사 및 근육 주사 투여도 가능하다.

- 대부분 변하지 않은 형태로 신장에서 배설된다.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.

-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으며 정맥 주사 후 30분 후에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한다.

- 긴 반감기(45–70시간)를 가지고 있어, 하루 한 번 투여한다.

 

나. 적응증

- 감염성심내막염(Enterococcal endocarditis)일 때 겐타마이신과 함께 사용한다.

- MRSA 및 페니실린 내성 Streptococcus 감염, 골수염, 반코마이신의 대체제로 수술 예방적 항생제 등으로 사용된다.

 

다. 용량

- 처음에는 400mg 이후, 매일 200mg 정맥주사 또는 근육주사로 주고, 심각한 감염 시 12시간마다 400mg씩 3회 투여 후, 매일 400mg씩 투여한다

 

라. 부작용

- 발진, 가려움증, 기관지 경련, 발열, 호중구 감소증, 드물게 청력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

 

 

 

 3) 달바반신 (Dalbavancin), 오리타반신 (Oritavancin)

-달바반신과 오리타반신은 테이코플라닌에서 유도된 반합성 리포글리코펩타이드이다.

-달바반신과 오리타반신은 반코마이신과 동일한 기전으로 세포벽 합성을 억제한다.

오리타반신은 세포막 투과성 방해와 RNA 합성 억제를 통해 작용한다.

 

-두 약물은 반코마이신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메티실린 내성 및 반코마이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(S. aureus)을 포함한 많은 그람 양성 박테리아를 억제할 수 있다.

달바반신은 대부분의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(VRE)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.

 

가. 적응증

달바반신과 오리타반신은 피부 및 연조직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.

 

나. 약리학적 특성 및 용량 

두 약물 모두 10일 이상 매우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, 주 1회 정맥 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.

달바반신은 30분 동안 투여할 수 있는 반면, 오리타반신은 3시간 동안 주입해야 한다.

두 약물 모두 경증에서 중등도의 신장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용량 조정이 필요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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